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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는 재미/책방

[책 리뷰] 될 일은 된다

by 비아(pia) 2021. 10. 9.

친애하는 마이클 싱어의 자서전. 상처받지 않는 영혼을 읽고 그의 시작이 너무 궁금해져서 읽게 되었다. 어떤 사람이기에 이렇게 글을 써냈는지 궁금했는데 평범한 대학원생이었다는 것이 충격적이면서도 친근해 힘을 얻었다.

 

상처받지 않는 영혼과 달리 될 일은 된다에서 저자의 말투는 친절하다. 이전 책은 교수님과 학생의 관계였다면 이 책은 지인과 편하게 대화를 주고 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소꿉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느껴져서 책을 펼친 날에 완독을 할 수 있었다. 그가 겪은 것들이 신기하면서도 나도 그런 경험을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설레였다.

 

책
될 일은 된다

 

저자의 본명은 마이클 앨런 싱어이다. 마이클은 문득 지인과 대화하는 중에 내면에서 불편함이라는 감정을 '알아차리게' 된다. 지인과의 대화가 끊긴 잠깐의 시간동안 어색함을 느끼면서 대화 주제를 찾고 있었는데, 그런 불안한 마음과 그 마음을 지켜보고 있던 본인 사이에 있는 분리감을 인지하게 된 것이다. 이것이 그가 마음공부를 하게 된 계기였다.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이 마음공부의 핵심이다. 명상 가이드를 들을 때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생각이나 감정이 올라오면 그것을 알아차리고 흘려보내라'는 것인데, 막 명상을 시작했을 때는 이 말이 참 헷갈렸다. 생각을 알아차리는 동시에 생각이 올라오는데 이것을 어떻게 흘려보내라는 것일까? 그 답을 나는 이 책에서 얻었다.

 

 

 

Life Knows Better!

"내게 일어나는 일이 마음에 들건 안 들건 상관하지 않고 나는 그저 끊임없이 내려놓으며 무저항을 실천했다. 40년에 걸친 나의 이야기는 결국,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삶이 펼쳐내는 일들을 안내자로 삼아 내 의지를 발휘했을 때 일어난 일들에 대한 이야기다."

 

삶이 우리보다 잘 안다는 이 말이 참 뜻깊게 다가왔다. 마이클 싱어는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개입시키지 않았다. 그저 삶을 믿고 일이 펼쳐지는대로, 흘러가는 대로 바라보고 따랐을 뿐이다. 그런데 그는 평범한 대학원생에서 대학교수, 건축업자, 프로그래머, CEO, 영성공동체의 리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어 있었다. 그가 노력한 것이 아니라 삶이 그렇게 만들어주었다. 삶이 다 알아서 한다는 사실을 내면 깊은 곳에서 깨닫고 완벽히 내맡긴 결과였다.

 

마음공부를 하면서 의구심이 들거나 '상처받지 않는 영혼'을 읽고 뭔가 막막하는 느낌이 들었다면 이 책을 같이 읽어보기 바란다. 내려놓고 흘려보내라는 말은 많은 명상 서적에서 하고 있지만 '그저 내맡겨라'는 말을 하는 책은 이 책 외에 만나보지 못했다. 어쩌면 흘려보내라는 말보다 더 구체적이고 쉬운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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