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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라이프/mindfulness7

부모를 미워해도 괜찮습니다 | 금쪽수업 오은영 명절 내내 힘들었던 걸 어떻게 딱 알고 알고리즘에 이런 것들이 뜬다. 덕분에 부모가 나를 손아귀에 잡아 넣고 놓아주지 않는다, 나는 벗어날 수가 없다 생각하고 무기력해지는 중이었는데, 목소리를 내도 되고 얼마든지 벗어나도 된다는 용기가 생겼다. 금쪽수업 1회 - 오은영 박사의 감정 테라피 부모는 부모라는 이름으로 해줘야 하는 상호작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라는 이름으로 해야 하는 역할과 주어야 하는 사랑이 있습니다. 깊고 따뜻한 사랑을 경험한 아이들은 부모가 곁에 없어도 편안합니다. 그러나 이런 사랑을 받았다고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부모가 곁에 있어도 불안합니다. 그리고 어떤 경우는, 부모가 곁에 있어서 더 불행합니다. 제가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 아이부터 연세가 많은 분에 이르기까지, 이분들이 정.. 2022. 9. 14.
딸을 감정쓰레기통처럼 사용하는 엄마는 자기애성 인격장애인가요? 딸이라면 한번쯤은 엄마의 감정쓰레기통 역할을 한다는 데에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최근 엄마가 혼자 있는 시간들이 늘어나면서, 혼자 생각에 빠지는 시간들이 늘어나고 그 얘기를 나에게 풀어내다 보니, 지치는 상황들이 많이 생겼다. 그러다가 엄마가 자기애성 인격장애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보라는 글을 발견했다. 자기애성 인격장애(나르시시스트)란? 자기애성 인격장애를 가진 환자는 무한한 성공욕으로 가득 차 있고 주위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관심을 끌고 싶어 한다. 지위나 성공을 위해 대인관계에서의 착취, 공감 결여, 사기성 같은 행동 양식을 보인다. 자기애성 인격장애는 자기애적 결함이 내적 증상으로 표현되는 경우로 무기력하고 사소한 것에 과민반응을 보이거나 자신의 신체에 대한 건강염려증, 수치심 혹은 우울증.. 2022. 9. 14.
금쪽같은 내 새끼 | 아이에게 성적을 강요할 때 나타나는 일들 (지나친 완벽주의, 무기력증) 최근 방영한 금쪽같은 내 새끼가 굉장히 이슈가 됐다. 그만큼 공감하는 세대가 많았다는 뜻인 것 같다. 나 역시도 굉장히 놀랐다. 어릴 때 우리 집과 꽤나 닮아있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도 이런 가정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에 또 놀랐다. 두 아들과 엄마, 아빠 네 명으로 구성된 가족이었다. 엄마와 첫째 아들은 성적, 고등학교 진학 문제로 트러블이 있고 아빠와 첫째 아들은 소통이 단절되어 있었다. 막내아들은 애교가 많지만 핸드폰 게임 때문에 엄마와 트러블이 있고 종종 자해 행동을 한다. Ep 1. 둘째의 공부를 도와주는 엄마 어릴 때 우리 가족들의 모습이 많이 떠올랐다. 나는 공부를 정말 싫어했다. 오빠가 공부를 곧잘 했기 때문에 내가 잘 해보았자 부모님의 기준치(=오빠의 성적)에 눈곱만큼도 미치지 못했다. 때.. 2021. 10. 24.
체벌과 훈육, 학대의 경계 오은영 박사가 늘 강조하는 부모들이 절대 해서는 안될 행동이 하나 있다. "체벌" 아이에게 분노나 화를 표현하면 아이는 그것을 그대로 흡수하고 똑같이 폭력을 사용하는 사람으로 자라게 된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를 분노로 가르쳐선 안 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자녀를 양육하면서 단 한 번도 때린 적이 없다고 밝혔다. 체벌을 받고 자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보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나와 막내 동생만 봐도 그렇다. 막내 동생은 막둥이라는 이유로 거의 애지중지 하다시피 키우셨다. 물론 매를 든 순간도 있었지만, 나와 오빠에 비하면 정말 오냐오냐 하며 큰 편이다. 그렇게 자란 내 동생은 성인이 되어서도 엄마에게 안기고 뽀뽀도 한다. 애정표현에 서스럼이 없다. 일반적으로 부모는 자녀를 매우 사랑한다. 그래서 자녀가.. 2021. 10. 15.
육아의 목적 육아의 궁극적인 목적은 독립이다. 즉, 아이를 20년 키우면서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며 살 수 있도록 힘을 길러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성인이 되었으니 이제 너의 힘으로 알아서 살아라~' 하고 방생하는 것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차곡차곡, 독립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다. 많은 부모들이 오해를 한다. 아이를 오냐오냐 키워서는 안된다고. 그러나 어릴 때 자신의 의견을 '좋은 방식'으로 인정받고 다양하게 경험을 한 아이는 커서도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 두려움이 보다 적어지고 본인의 의견과 감정을 인정받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타인의 의견과 감정 또한 존중할 줄 알게 된다. "안 돼. 하지 마.", "뚝 그쳐. 조용히 해." 등의 말을 듣고 감정을 억압 받으며 체벌이라는 폭력과 함.. 2021.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