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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라이프/for earth

헌 옷의 진실 (feat. 쓰레기통 뒤져 매주 120만 원 버는 여성)

by 비아(pia) 2021. 8. 30.

신기한 뉴스를 봤다. 정규직까지 그만두고 쓰레기통을 뒤져 매주 120만 원을 버는 여성에 관한 내용이었다. 미국의 한 여성이 쓰레기통을 뒤져 수집한 버려진 물건들을 중고시장에 되팔아 매주 1천 달러 가량을 벌고 있는 것이 알려졌다. 

 

쓰레기를 판다고? 아니. 더 놀라운 것은 중고 시장에 내놓는 물건들이 포장도 뜯지 않고 버리거나, 포장만 뜯은 후 거의 사용하지 않은 물건들이다. 카메라와 밥통까지 거의 멀쩡한 새 상품들도 있다.

 

쓰레기통에서 물건을 가져오지 않았다면 모두 매립장으로 갔을 것이라는 그녀의 의견에 동감한다. 그리고 '도둑질;이라고 비난하기 전에 소비 패턴을 되돌아봐야 한다. 필요하지 않은 데 유행을 따라 샀거나, 홧김에 샀거나, 과시용으로 샀거나 등등 평소 본인의 소비 성향이 어떤지 돌아봐야 한다.

 

패스트패션-문제
옷가지를 먹는 동물들과 옷으로 만들어진 강

우리나라에서는 버려진 헌 옷들을 개도국에 수출해 해결한다. 아프리카는 수입한 헌 옷들 중 못 쓰는 옷은 그냥 강에 버리고, 그것들이 바다로 흘러가 바다를 오염시킨다. 방글라데시는 이미 옷으로 된 하천이 존재한다. 우리가 무심코 샀다가 무심코 버리는 옷들이 이런식으로 자연에 돌아가고 있다. 그러니 더더욱 쓰레기 줍는 여성을 비난할 수 없는 일이다.

 

9900원짜리 흰색 티셔츠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물은 한 사람이 3년동안 마실 수 있는 양이다. 29,000원짜리 청바지 하나를 만드는 데 드는 탄소 배출량은 33kg으로 자동차로 111km를 이동하는 것과 같다. 

 

내 소비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나는 어디에 투자를 하고 어느 방향을 보고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행동해야 한다. 남의 일이 아니라 본인의 일이다. 당신의 현재, 당신의 미래에 관한 일이다. 우리가 변해야 한다.


 

정규직 그만두고 쓰레기통 뒤져 매주 120만원 버는 미 여성

[서울=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미국의 한 여성이 쓰레기통을 뒤져 쏠쏠한 수입을 올리고 있는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news.zum.com

 

"무심코 버린 옷 한 벌, 썩지 않는 쓰레기 되어 돌아와요"

김가람 KBS '환경스페셜' PD 인터뷰

www.hankookilbo.com

 

매년 버려지는 옷 330억 벌... 패션쇼 반대시위 벌어진 까닭

[TV 리뷰] KBS 2TV <환경스페셜> '옷을 위한 지구는 없다' 편

star.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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