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도심에 멧돼지가 나타나는 일이 생겼다. 아파트 단지와 초등학교 인근에서 발견된 멧돼지 중 한 마리는 아파트 단지에서 포획되어 바로 사살당했다. 그런데 단순히 이슈 거리로만 생각해선 안 된다. 어디서, 왜 왔을까?
산림청의 탄소중립 벌목 정책
올해 초, 산림청은 30년 안팎의 나무 3억 그루를 베어내고 그 자리에 30억의 어린 나무를 심겠다고 발표해 논란이 되었다. 탄소중립을 위해 기존 탄소흡수원을 파괴하고 그 자리에 다시 탄소흡수원을 짓겠다는 논리 자체가 아이러니다. 이미 훼손된 곳을 재생시켜 탄소흡수원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탄소흡수원을 늘려가야 한다.
이미 산림청의 탄소중립 벌목 정책으로 인해 많은 나무들이 잘려나갔다. 간단하다. 이런 식으로 서식지가 파괴되면 바이러스나 균을 가진 동물과 인간의 접촉이 늘어나게 된다. 지금 우리 사회에 만연한 바이러스 또한 그렇게 시작되었다. 도심에서 야생 동물들이 발견되는 일이 신기하고 재밌는 일이 결코 아님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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