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실험·성분 없는 비건 코스메틱 브랜드 5곳 정리

최근 메이크업 제품들에도 비건 열풍이 불고 있다. 내가 비건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는데 요즘은 국내에 꽤 많은 브랜드가 론칭했다. 먹는 것은 어려워도 바르고 입는 것부터 충분히 비건이 될 수 있다.

 

화장품

 

사실 화장품에 무슨 동물 성분이 들어가겠냐 할 수 있다. 특히 녹차 추출물, 꽃 추출물이라는 단어로 스킨케어 제품 홍보를 많이 하기 때문에 이게 화장품은 대부분 비건인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동물성 성분이 아니더라도 동물을 통해 제품의 반응과 경과를 체크한다. 예를 들어 아이라이너, 마스카라를 토끼의 눈에 실험하면서 속눈썹과 시력을 모두 잃는다. 

 

현재 우리 나라에서는 2017년부터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법이 시행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0년 화장품관련 실험에 총 6,809마리의 동물을 희생시켰다. 이는 2019년 대비 4,362마리가 는 숫자이다. 자극성 시험에 쓰이는 동물실험의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는 대체시험법 제정이 상당히 시급할 것으로 보여진다.

 

 

 

비건 코스메틱 브랜드

1. 멜릭서 (melixir)

멜릭서는 100% 비건 화장품으로 높은 품질의 식물성 원료를 사용하여 제품을 만들고 있다. 비건 립밤으로 유명세를 탄 멜릭서는 미국의 PETA를 통해 비건 화장품을 인정받았다. 멜릭서는 "건강하지 않은 화장품 시장을 바꾸고 우리의 일상 속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소비를 돕기위해 탄생했다"고 한다. 멜릭서의 제품들은 기초 메이크업에 해당하는 제품들이다. 밸런싱 토너와 립 버터가 가장 유명하고 그 밖에 핸드 워시, 바디 워시, 핸드 크림 등을 판매하고 있다.

 

멜릭서는 지속가능한 소비라는 브랜드 가치에 맞게 '미사이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미사이클 캠페인이란, 폐기물 제로화에 도전하는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기업인 테라사이클과 멜릭서가 함께 진행하는 공병 재활용 캠페인이다. 멜릭서 제품 사용 후 공병 및 용기로 참여가 가능하다. 테라사이클 홈페이지에서 공병반납 신청 후, 공병을 일반 택배상자에 포장해 문 앞에 두기만 하면 된다. 멜릭서 공병이 일정량 모이면 테라사이클에서 분쇄, 세척, 플레이크화를 거쳐 재질별로 분리되고 이것들을 다시 압출, 쿨링, 건조한 다음 다양한 기억에 새로운 자원으로 보내진다.

 

비건화장품 - 민감성 피부 에 탁월한 멜릭서 공식 스토어

 

2. 보나쥬르 (Bonajour)

보나쥬르는 필자가 애정하며 사용하는 브랜드이다. 기초 제품 브랜드인데 그 외에 샴푸와 바디 워시 등도 함께 팔고 있다. 보나쥬르는 영군의 비건 소사이어티에서 정식으로 비건 인증을 받았다. 비건 소사이어티는 1944년에 설립된 가장 오래된 대표 비건 단체이다. 그만큼 유럽의 까다롭고 엄격한 기준에 맞춰 안전하고 건강한 화장품을 만들어가고 있다.

 

보나쥬르는 포장재에 100%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완충제를 사용한다. 이 때 사용되는 종이들은 모두 FSC 인증을 받은 것들이다. 보나쥬르에서는 스킨케어 제품 뿐 아니라 클렌징 제품들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비건 천연화장품 보나쥬르

 

3. 디어달리아 (Dear Dahlia)

럭셔리한 분위기를 뽐내고 있는 디어달리아는 시대와 트렌드를 초월하는 Timeless Beauty를 추구하는 비컨 뷰티 브랜드이다. 제품의 패키지가 대리석으로 되어 있어 상당히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동물성 원료 및 동물 실험을 반대하며 자연유래 성분만을 고집하는 비건 브랜드로 전 제품이 비건인 코스메틱 브랜드이다.

 

다양한 색조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고 특히 파운데이션과 팔레트가 유명하다. 애초에 해외를 타깃으로 론칭한 브랜드라 그런지 피부 메이크업에 사용하는 베이스 제품 색상이 매우 다양하다. 다양한 톤의 피부색을 고려해 제품이 제작되어 국내에서 찾기 힘든 색상의 베이스 제품도 찾아볼 수 있다.

 

디어달리아 비건 화장품 브랜드 | Luxury Vegan Beauty

 

 

 

4. 아로마티카 (AROMATICA)

아로마티카 역시 비건 소사이어티에서 인증을 받았다. 아로마티카는 단순히 식물성 원료를 사용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자체 생산 시설에서 필요한 원료를 직접 생산하거나, 원산지 생산 업체로부터 직접 구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강남에 제로 스테이션을 오픈해 브랜드 제품을 체험할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업사이클링 문화를 형성하며 브랜드의 가치를 더하고 있다.

 

아로마티카는 스킨 케어 제품으로 유명하다. 뿐만아니라 일상에서 사용하는 세제, 치약, 칫솔, 펫샴푸까지 판매를 하고 있다. 오랜 브랜드인 만큼 상품이 매우 다양한 것이 장점이다.

 

SAVE THE SKIN, SAVE THE PLANET.

 

5. 분코 (Boonco)

배우 문숙님의 유튜브에 소개된 적이 있는 브랜드이다. 일상에서 쉽게 비건을 실천할 수 있도록 자연 유래 성분을 사용하고 전성분 100% 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동물실험에 반대하고 동물성 오일을 배제한 비건 제품을 만들며 100% 안전한 EWG 1,2등급 성분만을 고집하고 있다.

 

분코는 화장품 보다는 생활용품, 특히 클렌징 용품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바디케어, 헤어케어, 핸드워시, 디시워시 등을 판매중이다. 

 

분코 I BOO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