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이 되기 전에는 비가 오는 날이면 순대볶음이나 곱창볶음을 시켜 막걸리와 먹곤 했다. 냉장고에 쌓여가는 양배추와 채소들을 보다가 생각이 나서 만든 '순대 없는 순대볶음' 레시피이다.
순대 없는 순대볶음 레시피
준비물
채소 : 양배추, 깻잎, 당근, 느타리버섯, 파, 기타 채소
양념 :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올리고당, 후추, 들깻가루
먼저 채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다듬고 양념장을 준비한다.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1~2큰술, 간장 1.5큰술, 올리고당 1큰술, 후추 툭툭 넣고 잘 섞어준다. 기호에 따라 고추장, 고춧가루를 더 넣거나 덜 넣어도 되고 간장을 더 넣거나 덜 넣어도 된다. 들깨가루는 지금 넣지 않고 마지막에 깻잎과 넣을 예정.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썰어둔 파를 넣어 파 기름을 낸다. 마늘을 넣어 마늘 기름을 내도 되고 그냥 기름만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입맛에 맞게 취향껏 선택하기! 파 기름이 어느 정도 만들어졌으면 깻잎을 제외한 채소들을 모두 넣고 볶는다. 잘 익지 않는 채소부터 넣어주는 것이 정석이긴 하지만 어차피 생으로도 먹는 채소들이니 크게 개념치 않는 편이다 : ) 채소가 어느 정도 익었다면 양념장을 풀고 잘 섞어가며 볶아준다.
양념이 고루 베이게 잘 볶아주고 채소와 양념이 잘 어우러졌다면 들깨가루를 듬뿍 뿌린다. 걸쭉한 질감이 되도록 잘 섞어주고 마지막에 깻잎을 넣어 한 번 더 빠르게 섞어준다. 불을 끄고 그릇에 옮겨 담은 뒤 참깨를 톡톡 뿌려주면 집에서도 쉽게 해 먹을 수 있는 '순대 없는 순대볶음' 완성!
깻잎에 쌈을 싸서 먹어도 맛있고 다 먹고 나서 볶음밥을 해 먹어도 맛있다. 개인적으로 양배추, 깻잎은 꼭 들어가야 하는 채소라고 생각한다. 아삭아삭 씹히는 양배추와 깻잎 향이 어우러지면 풍미가 확 살아난다. 들깨가루는 필수! 어릴 땐 들깨가루를 별로 안 좋아했는데 커서 먹으니 고소하고 맛있다. 비 오는 날 파전이 지겨울 때 한 번쯤 해 먹기 좋은 레시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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