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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라이프/for earth

더이상 빚질 자원도 없는데, 다시 앞당겨진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

by 비아(pia) 2021. 7. 29.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이란?

물, 공기, 토양 등 자원에 대한 인류의 수요가 지구의 생산 및 폐기물 흡수 능력을 초과하게 되는 시점을 일컫는 말이다. 즉, 인류가 그해에 주어진 생태 자원을 그날까지 모두 사용하고, 이후부터 연말까지는 미래 세대가 사용할 몫을 가져다 쓴다는 것을 뜻한다.

 

1960년까지만 해도 지구가 복원할 수 있는 생태자원의 3/4밖에 사용하지 않았으나 70년대에 급속한 산업화로 인해 우리 인류는 자연이 재생시킬 수 없을 정도로 생태자원을 소비해오고 있다.

1986년, 국제 환경단체인 세계 생태발자국 네트워크에서 매년 각국의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을 발표해왔는데 

매년 그 시점이 앞당겨지고 있다.

 

1987년까지만 해도 12월에 머물던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이 2019년에는 7월 29일까지 당겨졌다.

작년은 코로나의 영향인지 다시 한달이 미뤄져 8월까지 늦춰졌는데 그것도 잠시일 뿐, 올해는 다시 7월 29일로 한달이 앞당겨졌다. 불과 1년새에 한달이 앞당겨졌다는 것은 정말 지구가 큰 위험상태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출처 : 위키백과

현재 한국인 한 명당 하루 쓰레기 배출량이 929.9g이라고 한다.

2025년에는 수도권의 쓰레기 매립지 사용이 종료되는데 지금과 같이 쓰레기를 배출하다가 25년이 되었을 땐, 쓰레기도 우리도 갈 곳이 없어지게 된다.

 

지금부터라도 자원을 덜 쓰고 쓰레기를 적게 버려야 한다.

 


#MoveTheDate

SNS상에서는 날짜를 옮기자는 의미로 #MoveTheDate 캠페인이 실행되었다. 실생활에서 자원 낭비를 줄이고 쓰레기를 줄여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을 늦추자는 취지인데 그럼 우리가 실생활 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1. 대중교통 이용하기

전세계가 자동차 운행을 3분의 1로 줄이면 날짜를 11.5일 늦출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요즘은 대중교통 이용하기도 쉽지가 않다. 그래서 자가용과 택시 이용이 더 증가하고 있는 건 아닐까? 뜨거운 날씨도 한몫 하고 있다. 하지만 이젠 잘 생각해야 한다. 내가 편리할수록 지구는 위험에 빠진다. 무작정 택시를 부르기보다,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건강에도 좋은 자전거를 이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2. 일주일에 한번은 채식하기

인류가 고기 섭취를 절반으로 줄이면 날짜를 15일이나 늦출 수 있다고 한다.

무분별하게 확산된 축산업으로 인해 산림이 파괴되고 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채식이 어려운 이유는 평생의 식습관을 한번에 바꾸기가 쉽지 않고, 또 우리 나라에는 비건보다 육식이 베이스인 환경이라 채식을 하기가 어려운 환경이다. 하지만 일주일에 단 하루, 단 한끼만이라도 육류를 소비하지 않는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완전한 비건이 아니더라도 소나 돼지 섭취를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3. 먹을만큼만 조리하기

음식물 쓰레기를 반으로 줄이면 10일 가량의 날짜를 늦출 수 있다고 한다.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먹는 우리나라 문화가 이젠 바뀌어야 한다. 먹을만큼 적당히 조리해서 먹고 음식물 쓰레기를 최대한으로 줄여야 한다. 또 배출할 때 수분을 쫙 빼서 부피를 줄여 배출해야 한다. 나도 음식을 할 땐 의도치 않는 큰손이라 이 부분을 상당히 유념하며 한끼 한끼를 채우고 있다.

 


이 밖에도 텀블러 사용하기, 분리수거하기 같은 뻔(하지만 잘 실천되지 않는)한 방법들이 있다. 

나는 다시 경각심을 갖고 배달앱을 지웠고, 하루종일 켜두던 무드등 코드를 뽑아 버렸다.

웬만해선 불을 켜지 않는데, 9시 이후에는 되도록 컴퓨터나 전력을 최소화 하려고 노력중이다.

 

미래 세대가 아니다. 2050년, 겨우 30년 뒤에 도시가 사라지고 나라가 사라진다.

나의 미래다. 다음 세대가 아니다.

나를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바꿔야 한다. 많이 알릴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알릴 방법을 찾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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