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가 끝난 다음날, 말을 길게 하면 기침이 나오는 것 말고는 아~~~~무 증상이 없었다. 내가 오미크론에 걸렸던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이제 남은 것은 자취방 구석구석을 소독하는 일뿐이다. 일단 엄마가 가져다 주셨던 뿌리는 소독제로 방 벽지, 바닥, 물건 등에 전체적으로 분사했다. 바이러스가 공기중에도 남아있을 수 있으니 그냥 집안 곳곳을 뿌리면서 돌아다녔다.
- 뿌리는 소독제는 약국에서 구입한 것임
-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 착용 후 소독하기
그 다음 덮고 잤던 이불을 세탁기에 넣고 빨았다. 다른 후기 글을 보면 70도 이상의 고온에서 세탁을 하라고 했는데 우리 집에 있는 세탁기는 온도 설정이 되지 않아 온수로 선택하고 돌려주었다. 덮는 이불을 먼저 세탁기에 넣고 돌리고, 그 동안 샤워 후 옷을 갈아입었다. 덮는 이불을 베란다에 먼저 널고(햇빛 소독 중요), 베개 커버와 까는 이불, 입고 있던 옷과 사용한 수건을 넣고 세탁기를 한번 더 돌렸다.
마른 천에 소독제를 분사하고 침대 매트리스에도 소독제를 분사한 다음 닦아주었다. 소독제를 뿌리기만 해서는 바이러스 제거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반드시 천으로 닦아주어야 한다. 베개 솜은 소독제를 여러 차례 분사한 후 베란다에 널어 햇빛으로 살균시켰다.
자주 사용했던 식탁, 책상, 의자, 노트북, 키보드, 마우스, 핸드폰, 충전기, 선반 손잡이, 냉장고 문, 방 문, 스위치, 스탠드 전원, 전기포트 손잡이, 변기 물내림 버튼, 치약, 쓰레기통, 가스레인지 노브 등 손으로 직접 만졌던 것들은 마른 천에 소독제를 충분히 적셔서 닦아주었다.
일주일간 모였던 쓰레기는 소독 후 이중 밀봉, 한번 더 소독한 후 배출했다. 비워진 쓰레기통은 화장실로 가져와 희석한 락스를 뿌려 헹구고 햇빛에 말렸다. 화장실도 구석구석 락스를 뿌려서 청소했다. 방에 널려있던 세탁물들은 정리하기 전에 소독제를 골고루 뿌린 후 개워 넣었다.
대망의 식기. 나는 혼자 자취방에서 격리를 했는데, 생각없이 평소처럼 음식을 해서 먹었던터라 집에 있는 거의 모든 식기를 사용했다......ㅎ(저번 게시글에 식기 정해두고 사용하라는 팁에 대한 이유). 다행히 가지고 있는 식기가 몇 개 되지 않아 이 참에 전체적으로 소독하자는 마음으로 식기를 모두 꺼냈다.
먼저 식기를 살균할 때에는 구연산을 사용하면 좋은데 나는 베이킹소다 뿐이라 베이킹소다를 사용했다. 싱크대에 스테인리스 식기와 그릇들, 칼, 집게, 가위 등을 넣고 팔팔 끓인 뜨거운 물을 가득 부었다. 그 다음 베이킹소다를 넉넉히 풀고 잠시 담궈두었다. 뜨거운 물이 한김 식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싱크대 물을 비우고 흐르는 물로 세척했다(수세미로 잘 닦아야 함). 유리컵, 반찬통(a.k.a. 바퀜), 스텐 볼, 플라스틱 볼도 같은 방법으로 소독했다.
마지막으로 나무 식기. 싱크대에 나무 수저와 그릇, 도마를 넣고 미지근한 물을 가득 채웠다. 그 다음 식초를 소주잔 한컵 분량으로 넣어 풀고 담궈두었다. 베이킹소다는 세제와 비슷하기 때문에 나무 식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나무 식기에 있는 틈으로 세제가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식초 물에 담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소독이 된다고 한다. 흐르는 물에 헹궈 마무리했다.
혼자서 자가격리를 하더라도 동선을 최소화하고 물건 사용도 최소화 하는 것을 추천한다. 격리 기간동안 환기를 꾸준히 하는 것만으로도 소독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니 꼭, 환기 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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