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후유증 | 일주일 내내 마른 기침 | 폐 엑스레이 검사

 

결국 피하지 못한 오미크론 | 일주일 자가격리 및 후기(TIP, 보건소 말고 병원으로 가세요)

 

자가격리 해제 되고 다음날, 내가 오미크론에 걸린게 맞았나 싶을 정도로 아픈 게 싹 가셨다. 목 부은 것도 가라앉고 가래도 없었다. 그런데 한가지, 마른 기침이 계속 나왔다. 그렇게 일주일 내내 기침을 했다.

 

바이러스 전염성이 사라졌는데도 불구하고 기침이 계속 나와서 정말 눈치가 많이 보였다. 괜히 오해 받을까봐 걱정함. 목캔디를 계속 물고 있었고 소리내 기침하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윗배가 많이 아팠다. 나중에는 오른쪽 갈비뼈까지 아파왔다.

 

그렇게 일주일을 보내고 토요일 오전에 내과에 방문했다. 격리가 해제 되었는데도 기침이 너무 심해서 방문했다고 하니 폐 사진을 찍어보자고 하셨다. 엑스레이를 찍고 청진기로 검사 받은 결과, 다행히 폐렴 증상은 없다고 하셨다. 다만 기관지염 증상이 있고 폐에 가래가 조금 남아있으니 약을 먹어보자고 하셨다. 약을 먹어도 호전이 되지 않으면 입원을 하는 방법도 있다고 안내해주셨다.

 

 

다행히 약을 먹으니까 기침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 오미크론 후유증으로 폐렴이 걸렸다는 후기를 많이 봤는데 충분히 이해가 갔고 나도 내심 걱정을 하고 있었다. 전문가가 격리 해제 후에 폐 사진을 찍어보라고 권고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구나 싶었다.

 

후유증이 다양하고 여러 합병증으로 올 수 있으니 자가격리 후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바로 병원에 갈 것을 추천한다. 같은 기간에 걸렸었던 아빠는 격리기간 동안 약국에서 샀던 코로나 상비약으로 버티다가 비대면 진료를 격리 거의 끝날 쯤에 받아 약을 먹기 시작했는데 아직도 목이 많이 걸걸하고 상해있다. 최대한 빠르게 치료를 시작해야 후유증도 덜하고 몸이 덜 상하니까 꼭! 격리기간동안 비대면 진료도 받고 격리 후에 병원도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