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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트35

[순천 정혜사] 3박4일 템플스테이 - 첫째 날 여수 여행 마지막 날 바로 템플스테이 예약을 했다. 순천 정혜사에 3박 4일로. 템플스테이 예약홈페이지 템플스테이는 1,700년 한국불교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산사에서 수행자의 일상을 경험하는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입니다 www.templestay.com 템플스테이 홈페이지에 가입하고 바로 예약 완료! 여수 여행 계획 전부터 가고 싶었던 절들을 서치해두었기 때문에 고민을 오래 하지는 않았다. 정혜사는 1박에 5만원. 나는 3박을 해야 해서 15만원을 입금했다. 예약을 하면 메일과 문자가 온다. 그리고 입금 후 예약 완료 문자를 한 번 더 받았다. 예약 전에 전화로 문의를 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별일 있으면 연락오겠지 하고 그냥 예약을 했다. 괜히 고민했다는 말을 하듯 너무 쉽게 예약이 됐다 : ) .. 2021. 6. 30.
[여수] 2박3일 호캉스 - 마지막 날 | 혼캉스 체크아웃, 일출, 필사 여행 또 밤을 새웠다. 쉬러 간 호텔인데 왜 편히 쉬지 못하고 뜬 눈으로 밤을 새우는 건지 모르겠다. 아니, 마음이 편안하지 않은 상태로 도망치듯 왔으니 당연히 그럴수밖에. 전날 필사하며 쉬다가 노을도 보고 포장했던 도시락과 컵라면을 먹었다. 와인 한 잔을 하며 드라마도 보았다. 취기에 쓰러지듯 잠들었는데, 그래서 아침까진 푹 자겠다 싶었다. 그런데 2시간도 채 안되어 깼고 결국 잠들지 못했다. 아무래도 핸드폰을 내내 한 게 화근이었나. 그리고 숙소가 조용한 편이 아니었던 것도 한 몫 했다. 자는 것을 포기하고 책 읽으며 필사를 마저 했다. 밤바다를 보며 하는 필사는 너무 운치있었다. 지두 크루나무슈의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한 번 읽었던 책인데도 전혀 다르게 읽혀 눈시울을 여러번 붉혔다.. 2021. 6. 29.
[여수] 2박3일 호캉스 - 둘째 날 | 끼니를 찾아 삼만리, 여수 비건 여행 전날 블로그에 글을 쓰고 배가 고파 과일컵 하나를 먹고 3시 넘어서 잠이 들었다. 일출이 5시 조금 지나서부터 보인다고 해서 알람을 맞춰두었고, 다행히 5시에 깨서 일출을 볼 수 있었다. 뉘엿뉘엿 떠오르는 해와 내가 좋아하는 빨간 바다를 아침 일찍 방에서 보다니 ♡ 해가 더 높이 떴을 때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기다리다 잠이 들어버렸다. 내일은 꼭 제대로 일출을 봐야지!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니 11시가 넘어있었다. 감기는 눈을 겨우 뜨고 씻고 나갈 채비를 했다. 오늘은 기필코 밥을 먹으리라는 다짐을 했기 때문에! 배달의 민족으로 근처 식당을 둘러보다가 한솥 도시락에서 열무두부강된장과 김치볶음밥을 포장 주문했다. 20분 거리에 있어 산책할 겸 다녀오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큰길이었지만 사람이 별로 없었다. .. 2021. 6. 28.
[여수] 2박3일 호캉스 - 첫째 날 | 비건의 고충, 아쉽고 여유로운 시작 결국 밤을 새우고야 말았다. 아침 7시쯤 넉넉하게 일어나 집안 정리를 싹 끝내고 출발하겠노라 다짐하고 전날 10시부터 침대에 누워 있었다. 웬걸, 잠이 한숨도 오지 않았다. 명상도 하고 억지로 눈을 감고 있어도 소용이 없었다. 결국 나는 그렇게 꼬박 밤을 새웠다. 아침 6시 반에 열무 국수를 간단히 먹고 나갈 준비를 했다. 나는 집을 하루 비우더라도 쓰레기며 빨래며 모두 정리하는데 이번 여행도 어림없었다. 재활용 분리수거와 이불 빨래까지 다 끝내고 기차 시간에 맞춰 집을 나섰다. 더운 바람이 세게 불었다. 덕분에 모래들이 땅 위에서 춤추다가 얼굴까지 올라왔지만, 새로운 경험을 시작하는 나에겐 떠가는 구름일 뿐이었다. 1시 39분 기차였는데 역에 도착한 건 1시. 늘 여유 있게 움직이는 편이라 익숙했다. .. 2021. 6. 27.
[여수] 2박 3일 호캉스 - 프롤로그 | 여수 유탑 마리나 호텔, 혼캉스 우울증이 또 왔다. 우울이 오는 텀이 길어진 건 반가운 일이나 한번 동굴로 들어갈 때 너무 깊은 어둠 속으로 가 감당하기가 버겁다. 정말 이렇게는 안 되겠다 싶어 어디든 가기로 결정하고 숙소를 잡았다. 이번 여행 테마는 쉼. 호캉스와 템플 스테이를 고민하다가 혼자 온전히 쉬어보고자 호텔을 예약했다. 호캉스도 혼자 여행을 하는 것도 처음이다. 나는 바다를 보며 이완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가까운 여수로 행선지를 정했다. 숙소에서 바다만 바라보고 있어도 너무 좋을 것 같은 느낌. 펜션과 호텔을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혼자 하는 여행이니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호텔로 결정하였고, 숙소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 테니 부대시설이 다양한 호텔을 찾아보았다. 그렇게 결정한 '유탑 마리나 호텔 & 리조트'. 숙소 예약 처음.. 2021. 6. 26.